여성들이라면 매달 한 번씩 겪는 흔히들 말하는 마법에 걸린 날이라고 하여 생리(월경)합니다.
그날만 되면 괜스레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고 찜찜한 느낌 때문에 온종일 기분이 좋지 않죠.
오늘은 여성들을 짜증이 나게 하는 생리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생리란?
가임기 여성의 자궁 내막은 주기적으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해 증식되어 배아의 착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저절로 탈락하게 되는데 이 현상을 생리 즉 월경이라고 합니다.
가임기는 난자가 배란되어 임신이 가능한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초경이 시작되는 나이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는 가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 초경 연령은 13세 정도이고 평균 폐경 연령은 약 50세 전후입니다.
2. 생리통의 증상
생리통이란 월경통 또는 월경곤란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생리통은 월경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으로 아랫배와 허리에 경련성 통증이 있으며 그 외에도 편두통, 복부 팽만감, 메스꺼운, 유압 압통, 오심,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따릅니다.
감정적으로는 우울하거나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식욕이나 성욕의 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 여성들의 77~94%가 생리통을 호소하며 이들 가운데 53%는 심한 통증을 경험합니다.
이 통증은 월경 수 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2~3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서 월경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출산할 때와 유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구토,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실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생리통의 원인
생리통은 보통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과 기질적인 병이 원인이 된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생리통(일차성 월경통) - 생식기관에 특별한 질환이 없으나 단지 월경 전 또는 월경 시작 직후에 발생하여 48~7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자궁의 혈관 내에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자궁 평활근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복통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속발성 생리통(이차성 월경통) - 초경 이후 수년 뒤에 발생하는데 골반 내 여성 생식기에 질병이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속발성 생리통의 통증은 월경 시작 1~2주 전에 시작하여 월경이 끝난 후 수일 동안 지속됩니다.
속발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의 가장 흔한 질환은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종입니다.
4. 생리통의 치료
원발성 생리통(일차성 월경통)은 진통제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로는 자궁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사용합니다. 진통제는 월경통 시작 직전 혹은 시작된 직후 복용하기 시작하여 6~8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복용하여 지속해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차단해 줍니다.
진통제 복용은 월경 기간의 초기 며칠간은 복용을 지속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도 가능하고 피임 효과까지 원하는 환자에게는 먹는 복합 피임약도 일차성 월경통의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복합 피임제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자궁 내막을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가장 낮은 초기 증식기 내막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일차성 월경통에 효과적입니다.
속발성 생리통(이차성 월경통)은 자궁 질환으로 유발되므로 검사를 통해 자궁 질환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골반강 내의 병적인 변화와 연관된 통증이므로 진통제가 주가 되는 일차성 월경통과는 달리 문제가 되는 골반강 내의 병리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치료법이 됩니다.
약과 별개로 피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등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찬 음료수나 찬 음식을 절제함으로써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생리통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생리 시작하는 그 첫날에는 생리통이 있는데 첫날에는 항상 약을 먹곤 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생리가 나온다는 건 내 몸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이니 약 꼭 챙겨 먹고 그날은 좋은 생각만 하고 나쁜 생각들은 훌훌 날려버립시다!
모두 아프지 말고 남은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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