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돌발성 난청, 원인과 치료방법

by 가해니 2023. 3. 8.
반응형

1. 돌발성 난청을 찾아보게 된 계기

평소와 다름없이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개운한 느낌이 든다기보다는 왼쪽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면서 귀를 꽉 조이는 느낌이 들고 뭔가 정확하게 잘 안 들리고 답답하게 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 괜찮겠지 잠깐 이런 거겠지 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는데, 뭔가 계속 직장에서 동료들이랑 이야기하는데 윙윙거리는 느낌도 들고 잘 안 들리길래 직장 동료한테 저 지금 귀가 조금 이상해요 뭔가 잘 안 들리고 먹먹해요. 라고 했더니 어? 내 동생이 그러다가 귀에 염증이 있다고 병원 입원까지 했었어! 라는 말에 이대로 두고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러 갔습니다.

진료 보러 가는 와중에는 일하는 와중에 급하게 나온 거라 마음이 불편해서 아 또 다들 바쁘게 일하는 중인데 나만 나와서 눈치도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이비인후과에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 어떡하지? 나 엄살피우는 거 아닐까? 아니면 뭔가 거대한 귀지가 귀 안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안 들리는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진료를 보고 나서 와 빨리 가길 잘했네! 라는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진료실에 앉아서 카메라로 귀 안을 들여다보는데 오른쪽 왼쪽 다 고막은 괜찮다는 과장님의 말에 아 왜 이렇지? 그냥 기분 탓인가? 라는 생각하고 있을 때쯤 과장님께서 혹시 돌발성 난청일 수도 있으니 청력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난청? 내가 난청? 이 나이에? 약간 무서운 생각도 들면서 걱정도 되었다. 바로 청력검사실에 들어가서 청력 검사를 하고 나왔는데 왼쪽 귀에 미니 돌발성 난청이 온 거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수치가 아주 높은 돌발성 난청은 아니지만 약하게 돌발성 난청이 오긴 한 거라고...

내가 봐도 오른쪽 왼쪽 수치를 보니 왼쪽에 어느 한 부분만 푹 꺼졌다가 다시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유가 정확하지 않은데 처음에는 일단 스테로이드를 높게 써서 약을 먹어보고 안되면 MRI를 찍어보고 다른데 원인이 있는 건지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뇌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빈혈이 있을 수도 있으며, 심하면 성병까지도 있었던 사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과장님이 이런저런 경우가 있다고 다 설명을 해주시는 거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청천벽력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약을 한 4일분 먹었는데 다행히 바로 괜찮아졌고, 다시 해본 청력검사에서 바로 정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안도감과 동시에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도대체 돌발성 난청이란 무엇인가?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2. 돌발성 난청이란?

난청의 한 종류로,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또는 양쪽 귀의 청력이 손실되거나 저하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전날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솜을 넣은 듯 먹먹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의외로 흔한 질병이라고 하고 3분의 1은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대부분 회복한다고 합니다.

 

정말 나도 그 전날까지 멀쩡했다가 갑자기 한쪽이 잘 안 들리고 한쪽 귀에 꽉 막힌 느낌이 들면서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게 나의 증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나는 마지막 3분의 1이었습니다. 청력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근데 아직 조금 어지러운 느낌은 약간 듭니다.

3. 돌발성 난청의 원인

원인은 스트레스나 뇌종양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성 질환, 갑자기 큰 소음에 노출, 청신경 종양 등등이 원인이라고 되어있는데, 백신 부작용으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나의 원인은 아마도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긴 했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기 위해서 생각을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었나 봅니다)

4. 돌발성 난청의 치료

초기의 집중 치료와 절대 안정이 중요한 질병이라고 되어있는데, 발생 후 7일 정도를 골든 타임으로 본다고 하고 그 이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청력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달팽이관 혈류 증가 치료) 가 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나는 그 증상이 있던 그날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그날 바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기본적으로 돌발성 난청을 치료하는데 시행된다고 하는데 항염증 효과가 있고, 달팽이관의 혈류를 증가시켜 달팽이관 세포 손상을 회복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까 혈액순환개선제도 같이 들어있던데, 혈액이 잘 돌게 해야 달팽이관의 혈류를 증가시켜 주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돌발성 난청에는 절대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피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여서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운동을 하러 가서 즐겁게 운동하고 집 온 뒤로는 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음식도 좋아하는 음식 시켜서 먹고 집에서 정말 푹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다음날 정말 그 전날보다는 덜한 느낌이 들었고 약을 4일 정도 먹으니 멀쩡해졌습니다.

과장님이 그러셨는데 돌발성 난청이 재발할 우려가 높다고 하셨고, 혹시나 또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MRI를 한번 찍어보자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나 말고도 이러한 증상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혹시나 최소 2차 병원 이상급의 병원에 가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검사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기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MRI는 꼭 한번 찍어보기를 권유한다고도 합니다. 혹시 모를 뇌종양에 대비하기 위해서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새삼 건강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건강을 좀 잘 챙기고 스트레스는 정말 모든 병을 만드는 아이인 것 같아서 요즘에는 비타민도 챙겨 먹고 홍삼도 챙기며 위 영양제까지 꼬박꼬박 챙겨 먹는 중입니다.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